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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서관 2023년도 11월호]힐링Art -장기화 총무
  • 작성자인생이모작
  • 작성일2023-11-14
  • 조회수66

“아름답게 그리는 인생 이모작… 혼자가 아닌 함께”

 

내포뉴스-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기획 ‘인생도서관’ ⑦힐링아트
힐링미술코칭과정 수료생 11명 의기투합
장기화 총무 “일자리·봉사… 발전해갈 것”

 

 

내포뉴스는 충청남도인생이모작지원센터(센터장 염서영)와 손잡고 연간기획 ‘인생도서관’을 펼친다. 센터는 도내 신중년(예비노년 세대)을 대상으로 통합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생도서관’에서는 신중년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센터는 △사회공헌 △취·창업 △건강증진 △여가문화 등으로 나눠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일 천안에 있는 늘배움평생교육연구소에서 만난 ‘힐링아트’ 장기화 총무. 여유 있는 미소가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다. 사진=노진호 기자

올해 인생도서관 일곱 번째 주인공은 ‘힐링아트’다. 이들은 미술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자신들의 아름다운 인생 후반전을 그리고 있다.

‘힐링아트’에 대한 설명은 장기화 총무(59)에게 들을 수 있었다. 이 모임은 충청남도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힐링미술코칭과정’ 3기 수료생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장 총무는 “교육은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7회차로 회당 4시간 정도씩 백석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이 이뤄졌고, 20명이 참여했다”며 “수강생 중 11명이 모임을 이어가기로 했다. 어린이집이나 색동회 봉사 등 어느 정도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힐링아트(회장 이상월)’는 일종의 스터디그룹이다. 장 총무는 “신중년은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시기다. 우린 이 모임을 통해 일자리와 사회공헌 등을 함께 해보려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서로 도와주며 잘해보자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9월에 결성됐는데 지금은 캘리그라피 강의를 함께 듣고 있다. 비용은 십시일반 모으기도 했고,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도움도 받았다. 또 강사분이 앞으론 재능기부를 해주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도 각자의 재능이 있다. 그것을 나누면서 함께 발전해갈 것”이라고 더했다.

‘힐링미술코칭과정’ 수업은 즐거웠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장 총무는 “우릴 가르쳐주신 정희정 교수님은 정말 열정적이었다. 쉬는 시간도 없었다”며 “미술을 더 쉽게 전하는 법, 그것을 통해 다가서는 법을 배웠다. 미술의 포인트는 ‘만족’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작품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실력보다는 감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정 교수는 백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코칭심리전공이며,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위원장과 정서중심코칭심리학회 편집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정서중심코칭심리학회 우수논문상, 한국기독교코칭학회 최우수논문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장 총무를 만난 건 지난 6일이었고, 장소는 천안 극동1차아파트 상가에 있는 ‘늘배움평생교육연구소’였다. 이곳은 자립형 비영리 민간단체이며, 어르신·다문화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문해·문예 교육과 공간 공유 등을 하고 있다. 장 총무는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동문이 주축이 돼 만들었고, 회원들과 이웃,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올해로 7년째다. 회원은 50명 남짓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평생교육사이기도 한 장 총무는 인생 이모작이 아닌 ‘사모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 후 사업을 했고, 15년쯤 전부터 평생교육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힐링아트’가 사모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것이다.

장 총무는 “인생 이모작은 결국 일자리 문제인 경우가 많다. 돈도 돈이지만 사회활동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며 “퇴직을 했다곤 해도 베테랑이고 전문 인력이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것도 필요하고, 흔히 말하는 MZ들과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기화 총무는 “지금 사는 아파트가 내겐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이웃들과 친구가 되면서 함께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힐링아트’ 회원들의 캘리그라피 수업 모습. 장기화 총무는 “모두 수줍음이 많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힐링아트 제공

출처 : 내포뉴스(http://www.naeponews.co.kr)

https://cnlife.or.kr/sub0703/view/id/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