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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서관 2023년도 8월호] 소수 정예- 이영수 회장 (내포뉴스)
  • 작성자인생이모작
  • 작성일2023-08-07
  • 조회수137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우리도 행복해지지요”

 

내포뉴스-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기획 ‘인생도서관’ ④소수정예
어린이 리더십코치 1·2기 수료 6명

수업 정보 나누고 교재도 함께 제작

 

 

올해 인생도서관 네 번째 주인공은 ‘소수정예’이다. 모임 이름도 그렇지만, 규모도 그렇다. 올해 4월 19일 출발한 ‘소수정예’ 팀은 현재 홍성과 예산에 사는 6명이 활동 중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모임의 이름이 ‘소수’가 아니라 ‘소수정예’란 것이다. 이들은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좋은 영향력을 크게 전하고 있다.

 

‘소수정예(회장 이영수)’는 올해 인생도서관 주인공 중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가장 인연이 깊었다. 작지만 강한 이들의 사연은 지난달 31일 센터에서 만난 이영수 회장에게 들을 수 있었다.

 

이영수 회장은 “우린 센터의 ‘어린이 리더십코치 양성과정’ 1·2기 수료생들이다. 이 과정은 어릴 때부터 ‘멋진(great) 습관’이 몸에 배도록 돕는 신중년 코치들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1·2기에는 모두 40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이 일만 하긴 힘들다. 그러다 보니 모임에도 많은 이가 함께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소수정예’는 월 2회 정도 모이며, 보통 둘째·넷째 화요일에 만난다. 이 회장은 “어린이 리더십코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사회복지관, 지역아동보호센터 등에서 활동한다. 만나면 주로 교육에 관한 정보를 나눈다”며 “어린이 리더십코치는 교재로 쓰는 9권의 동화책이 있다. 거기엔 어린이를 위한 네 가지 리더십과 아홉 가지 인성 덕목 등이 담겼다. 그게 기본 교재지만, OX 퀴즈나 그림 카드 등 확장 활동을 위한 준비물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자료도 별로 없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 걸 서로 도와가며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임 회원 중 절반이 유아교육 전공자다. 아이들을 집중시키는 노하우 등 도움받는 게 참 많다”고 더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어린이 리더십코치 양성과정 2기를 수료했다. 수료 후 예산군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내포신도시에 있는 풀꽃향기유치원 아이들에게 ‘멋진 습관’을 전하고 왔다. 어린이 리더십코치가 된 건 1년도 안 됐지만, 아이들과의 인연은 강산이 수차례 변했을 정도다.

 

이 회장은 “난 충남교육청 소속 공무원이었다. 아산의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있다가 2019년 2월 퇴직했다”며 “30여년을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계속 아이들이 보고 싶고, 돕고 싶었다. 그러던 중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난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어린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굉장히 이해가 빠르고 잘 받아들인다”며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게 결국 본인을 위하는 것’이라는 기본을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잘 아는 곳도 같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충청남도어린이세상협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협회는 지난 2월 27일 출범했으며, 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어린이 리더십코치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주축이 됐다. 협회 기획국장을 맡은 이 회장은 발대식 당시 홍문표 국회의원 표창도 받았다.

하지만 협회 활동도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고 한다. 이 회장은 “어린이 리더십코치들은 대부분 요양보호사·방과후 강사 등 다른 일도 하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협회도 모임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지난달 3기 과정이 끝났다. 추가로 회원을 받아 뭔가 더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 리더십코치란 다음 세대에 행복을 가르치는 일이다. 공주의 3기 참가자들도 교육 중엔 다들 힘들어했지만 아이들을 만나고 나선 표정이 바뀌었다. 행복을 가르치는 동안 우리 스스로도 행복해진 것”이라며 “더 많은 신중년이 이 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가 ‘멋진 습관’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바람했다.

끝으로 이영수 회장은 “요즘 힘겨워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살다 보니 ‘지금, 여기서’ 행복한 게 중요하단 걸 깨닫게 됐다. 현재를 열심히 살다 보면 분명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올해 인생도서관 네 번째 주인공 ‘소수정예’는 어린이 리더십코치들의 모임이다. 이영수 회장 제공

출처 : 내포뉴스(http://www.naeponews.co.kr)

https://cnlife.or.kr/sub0703/view/id/368